국제 정치·사회

오바마, 시리아휴전 향후 전망에 "조심스럽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합의된 시리아 휴전의 향후 전망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압둘라 국왕에게) 소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지상에서의 상황은 어렵지만, 위협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는 면에서는 지난 한 주 정도의 시간 동안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2∼3주 정도의 기간에 시리아를 파괴한 폭력행위가 감소한다면, (시리아의) 북쪽과 남쪽 지역 모두에서 장기적인 휴전으로 이어질 기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2일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27일부터 시리아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휴전이 발효되면 각 당사 자간 비상연락망이 구축되고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며, 휴전 조건이 이행되는지를 지켜볼 실무감시단도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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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과정에서 요르단은 미국을 지원하는 중동 국가들 중 하나고, 현재 약 63만 5,000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압둘라 국왕은 이번 방미를 기회로 미국에 IS 격퇴전 참여와 난민 수용을 위한 추가 지원은 물론, 요르단에 대한 미국의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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