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이 유가 안정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8원 내린 1,236.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산유국의 감산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도 3월 산유국이 유가 안정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2.9% 오른 배럴당 33.0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밤사이 미국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보다 4.9% 늘어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명 증가했지만 4주 평균 수준을 보이며 견조한 고용 환경임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 불안, 역외시장의 꾸준한 달러화 매수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92.20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37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