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 정부 승인 관건

합병기일 4월 1일… 발행주식수 7억주로 7배↑

CJ헬로비전 “합병 후 소액주주 피해 없다”

미래부 합병승인 인허가 절차 남아







[앵커]


CJ헬로비전이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승인했습니다. 주총 당일까지도 경쟁사들은 위법성을 지적하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고, 주총 현장에서도 일부 주주들이 고성을 지르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연출했는데요. 이제 최종 합병까지는 정부의 인가 절차만 남았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CJ헬로비전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각종 잡음에도 불구하고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은 70% 이상 찬성표를 던졌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안은 무난하게 통과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석 / CJ헬로비전 대표


저희들은 이번 합병결과를 통해서 앞으로 양사가 적극적인 투자, 핵심적인 서비스 개발로 방송 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미디어 생태계 선순환 구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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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합병은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입니다. 합병기일은 오는 4월1일로, 발행가능 주식수는 합병전 1억주에서 7억주로 7배가 늘었습니다.

또 이번 주총에서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를 포함해 총 7명의 신규 이사가 선임됐습니다. 합병 이후 회사 이름은 SK브로드밴드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합병을 두고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동통신-케이블방송 1위 기업의 시장독점으로 방송 통신 시장을 황폐화시킬 것이라는 겁니다. 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합병 이후 전환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은 양사의 합병으로 소액 주주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합병 승인의 핵심 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쥐고 있습니다. 미래부의 합병 승인 결정 여부는 오는 4월쯤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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