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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74) GS칼텍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GS칼텍스가 허진수 부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완전히 전환했다.
GS칼텍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허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허 부회장의 사촌 형인 허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회장 직함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허 회장이 이사회를, 허 부회장이 경영을 책임지는 쌍두 체제가 끝나고 허 부회장 단독 체제로 바뀌었다. 허 부회장은 지난 1986년 GS칼텍스(당시 호남정유)에 입사한 후 정유영업본부·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치며 생산·영업 분야를 두루 경험했고 2012년 12월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2014년 실적부진과 여수 우이산호 기름 유출 사고 등 악재도 있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호전되고 부채도 크게 줄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허 회장이 그간 겸직해온 GS에너지 이사회 의장직까지 내려놓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GS에너지 관계자는 설명했다. GS그룹 에너지계열 지주사인 GS에너지는 다음달 이사회를 연다. 허 회장은 미국 셰브런사 연구원을 거쳐 1973년 호남정유 입사 이래 40여년간 국내 정유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선 '미스터 오일(Mr. Oil)'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