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2~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기기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5G 핵심 신기술들을 잇따라 공개했다. 이들 기술은 초고주파수 전파대역을 활용한 기지국간 핸드오버 기술과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소형화된 단말기, 고정형 무선브로드밴드 시스템 등이다.
이중 기지국간 핸드오버는 5G 통신용 단말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기지국 사이로 이동하면서도 28GHz 및 60GHz 대역의 전파를 통해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평균 2Gbp의 데이터 전송하는 기술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공개됐다. 해당 시연은 미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공동작업을 통해 이뤄졌다. 고정형 무선브로드밴드 시스템은 통신업체가 광통신 케이블을 매설하지 않아도 각 고객 가정까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의 성공적 시연과 공개로 5G 통신서비스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세대(4G) 이동통신서비스 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현재 인도의 LTE 통신장비시장에서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더 복잡하고 치열한 기술 경쟁이 예상되는 5G 시대에도 티어 원(상위권·Tier 1)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