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거래소 "베트남 우량기업 1~2곳 추가 상장할 것"

SSC 등 국영기업 상장도 추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지난주 베트남 금융당국과 국영기업, 한국 대기업의 현지법인을 방문해 다각적인 상장유치 활동을 전개했다"며 "LS전선아시아에 이어 1~2곳이 추가로 한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인구가 9,500만명에 달하고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 이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4,600여개의 한국 기업이 현지에 투자한 결과 한국은 베트남 내 1위 투자 국가로 자리 잡았다.

오는 6월 중 LS전선 베트남법인이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개의 현지 법인(LS-VINA, LSCV)을 지배하는 한국 지주회사(LS전선아시아)가 코스피에 상장하는 형태다. LS전선아시아는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 지주회사 형태로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거래소는 베트남 우량 국영기업의 한국 상장도 적극 추진한다. 거래소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와 국가자산투자공사(SCIC)의 최고경영진과 만나 현지 우량 국영기업과 베트남 상장기업의 한국상장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거래소와 실무협의체(TF)를 구성해 상장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3월부터 베트남 금융당국과의 고위급 면담, 실무 TF 구성,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장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상장설명회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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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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