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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성장 유망기업 상장심사시 예상현금흐름 본다

앞으로 미래 성장성이 큰 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심사할 때는 예상 현금흐름 등을 중요한 잣대로 평가하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방향으로 성장 유망기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거래소가 기업·업종별로 다양한 경영성과 구조를 수용하고 성장성이 높은 적자기업도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상장요건을 다양화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먼저 시가총액 6,000억원 이상이고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인 ‘대형 성장 유망기업’의 경우 기업 계속성을 평가하기 위한 영업·재무안정성 심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사업계획과 산업전망 등을 반영해 작성된 예상 현금흐름이나 손익을 심사한다. 또 영업 현금흐름을 기초로 유동성을 심사했던 것에서 벗어나 투자와 재무현금흐름이 포함된 총 현금흐름을 기초로 유동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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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이며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이익미달 우량기업’의 경우 상장 후 이익규모의 성장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예상 현금흐름 또는 예상손익을 심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양화된 상장 루트를 통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모호하거나 불투명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엄격한 상장심사를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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