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탈스펙' 채용의 진화… 현대차, 상시 면담으로 서류 전형 대체

기존 전략지원 부문서 개발·플랜트까지 확대

SK그룹 바이킹챌린지 눈길… GS도 가족관계 기입란 없애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 더욱 진화하고 있다. 개별 면담을 통해 서류전형을 없애거나 자유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탈스펙' 채용이 늘고 있다.

현대차는 2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플랜트 △전략지원 등 세 부문의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개별 면담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상시 면담 제도'를 기존 전략지원 부문에서 개발 및 플랜트 부문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에 응할 수 있도록 상시 면담과 1차 면접 등의 전형에서 자유복장 면접도 진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만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가는 SK그룹은 '바이킹챌린지' 전형을 통해 탈스펙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는 자유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서류에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최소 정보만 기입한다. 이후 인적성시험인 'SKCT'에 한국사와 직군별 특화 문제를 풀어야 하는 필기전형을 오는 4월 말에 실시한다. 5월부터는 두 달간 계열사별 면접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SK그룹은 지난해(8,000명)와 비슷한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3,8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지난 2014년 3,200명, 지난해 3,600명을 채용하는 등 해마다 신규채용을 늘리고 있다. GS그룹도 '탈스펙'을 추구한다. GS건설은 지원서류에 해외 경험, 병역 여부, 가족관계 등의 기입란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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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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