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 그룹은 2012년 인수한 미국의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카마이크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가는 주당 30달러, 총 11억 달러로 알려졌다. 3일 종가인 25.11달러에 19.47퍼센트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카마이크는 미국 41개 주에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및 3D 영화 상영에 특화되어 있다.
완다그룹은 2012년부터 미국 영화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 2012년 AMC 엔터 인수 이후 지난 1월에는 할리우드 영화사인 레전더리 픽처스도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AMC 엔터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관 체인이며, 레전더리 픽처스는 ‘인터스텔라’, ‘300’ 등을 제작한 영화사다.
AMC와 카마이크가 통합되면 미국 영화 상영관 체인 1위인 리걸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최대 영화 체인으로 올라선다. AMC와 카마이크의 미국 내 보유 스크린 수는 5,426개와 2,954개로 합치면 8,380개에 달한다. 리걸 엔터테인먼트는 7,361개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합병 절차는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