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5공 실세' 허문도 전 장관 별세… 전두환 정권 언론 통폐합 주도

'5공실세' 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 별세

'5공화국 실세'로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던 허문도(사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지난 5일 오전7시30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허 전 장관은 전두환 정권 시절 허삼수·허화평과 함께 '스리(3)허'로 불리며 5공 실세로 꼽혔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농과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특파원 등을 지내다 1979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국보위 문화공보위원,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냈다.

전두환 정권의 실세였던 허 전 장관은 언론 통폐합을 주도했었다.

언론 통폐합 당시 전두환 정권은 건전 언론 육성과 창달을 이유로 중앙지 7개를 6개로, 지방지 14개를 10개로 각각 줄이고 통신사와 방송사의 통폐합도 단행했다. 이로 인해 많은 언론인이 해직돼 사회 문제화되기도 했다.

허 전 장관은 1989년 5공 비리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 불려 나갔지만 여전히 언론 통폐합은 잘한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당시 국회는 허 전 장관을 위증죄로 고발했으나 검찰은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1999년에는 불교 텔레비전 사장으로 선임됐지만 노조와 언론단체·불교계의 반발에 직면했고 6개월여 만에 이사회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수경씨와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031-787-1501),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고성군 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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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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