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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출발 좋네

시범경기 1⅓이닝 퍼펙트·1안타

박병호·김현수는 무안타 침묵

류현진은 불펜 피칭 또 미뤄져

'예비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사진 왼쪽)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오른쪽)가 산뜻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지만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코리안더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0대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J.T 리얼무토를 공 2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3명의 타자를 각각 2루 땅볼과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시범경기에 처음 출전한 이대호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한 번 찾아온 타격 기회를 살려냈다. 7회 1루수로 기용돼 8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우완 A.J 아처의 초구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으나 각각 2타수 무안타 1득점,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이날로 예정됐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불펜 피칭은 다시 한 번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아직 준비가 안 됐다. 재활에 차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순조롭지만은 않다"며 "5월 중순 마운드 복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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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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