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靑 "남은 쟁점법안 처리 끝까지 포기못해"

"野 반대 이해할 수 없다"

청와대는 남은 노동4법 등 쟁점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한 언론에 "20대 국회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도 중요하지만 정치의 근본 이유가 국민을 위한 것이니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국회가 최선의 노력을 마지막까지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이 무슨 명분으로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법안 처리를 끝까지 포기할 수 없다"면서 "19대 국회가 국민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국회는 오는 10일까지다. 이때까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파견법 등 노동4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실상 이 법안들은 20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있지만 이미 양당의 관심은 총선으로 넘어간 상태여서 법안 처리가 2월 임시국회 때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10일 전 국회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논의가 멈춰선 데 대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다. 파견법은 야당이 절대 받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해 논의가 급진전하기 어렵더라도 서비스법은 여야 의견이 상당 수준 가까워졌다고 청와대는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본회의 개최를 위한 의사일정 협상 여부 등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사상 최대의 규모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해 이날 대부분 수석비서관이 출근하는 등 청와대는 사실상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이 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 법안 처리를 당부하는 한편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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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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