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소비자 피해 상담 ‘상조 서비스’ 최다

지난해 울산 시민이 가장 많이 상담한 소비자 피해는 상조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 지난해 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상조서비스가 2,01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울산에 본사를 둔 동아 상조의 폐업으로 인한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481건, 기타물품 466건, 휴대전화 440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피해 증가가 두드러진 품목은 백수오 제품으로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해 2014년 1건에 불과하던 상담이 2015년 417건 접수됐다. 또 전국규모의 정수기대여업체의 부도로 인해 정수기대여 관련 상담 역시 234건에서 30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관련기사



울산 지역 소비자피해의 77.6%(1만4,425건)는 일반 매장 거래에서 발생했고, 22.4%(4,177건)는 특수판매 거래에서 발생했다. 특히 특수판매 중에서도 인터넷쇼핑 이용의 증가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피해가 1,68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과거 악덕상술 피해가 많았던 방문판매 피해는 크게 감소(1,377건→935건)했다. 또한 가짜 백수오 사태로 TV홈쇼핑 피해가 크게 증가했으며(320건 → 574건), 최근 모바일쇼핑과 해외 직구 이용이 증가하면서 소셜커머스(96건 →109건)나 국제전자상거래(41건 → 48건) 피해도 소폭 증가를 나타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소비자상담 수요가 지자체 5위로 여전히 높은 만큼, 소비자상담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소비자 역량 강화와 피해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울산시를 비롯한 16개 지자체와 한국소비자원, 10개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전국 단위 통합 시스템이다. 울산에서는 울산시 소비자센터와 5개 소비자단체가 운영한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