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의학연, 초음파 뜸 치료기 개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류연희 책임연구원이 초음파를 활용해 치료효과는 유지되면서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스마트 뜸 치료기 원천기술을 개발·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뜸 요법은 신체의 경혈 위에 쑥 등의 재료로 만든 뜸을 올려놓고 연소시켜서 발생하는 온열 자극과 재료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된 유효성분이 피부로 흡수되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질병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뜸 재료 및 시술 방법 등에 따라 효능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연기로 인한 불편, 부주의로 인한 화상 등 치료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류 박사팀은 지난 2013년부터 뜸 요법을 초음파 기술로 구현해 치료효과는 동등하게 유지되면서 부작용이 없는 초음파 뜸 치료기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뜸의 한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문헌을 참고하고 온도 실험을 통해 뜸 치료 시 온열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한 가열 조건 및 적정 온도 범위(42℃부터 44℃사이)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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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음파가 뜸 치료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표준연과 경혈자극에 적합한 초음파 변환기를, 전기연과 신호 안정성 및 출력 조건 등이 최적화된 초음파 발진기를 함께 개발하면서 초음파 뜸 치료기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 뜸 치료기는 현재 성능에 대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시험을 통과하고, 동물실험으로 안전성 및 뜸 효과 동등성 평가를 통해 유효성까지 확인된 상태이다.

연구팀은 향후 식약처의 임상시험 허가를 통해 2년 내 임상시험을 완료하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연희 박사는 “초음파 뜸 치료기는 기존 치료기술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불편함은 해소하여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100세 시대 국민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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