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청약시장, 아직은 겨울...2월 청약 결과 전년보다 주춤

2월 총 청약자 4만2,395명, 평균 청약경쟁률 6.09대 1

계절적 비수기에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 등으로 위축

지난달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 겨울 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청약자 수·청약경쟁률 모두 낮게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지난달부터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규제강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기존 주택시장의 침체가 분양시장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9알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 수는 4만2,395명, 1순위 청약자 수는 3만8,871명이었다. 전년 동월(총 청약자 수 5만1,980명, 1순위 청약자수 4만6,737명)과 비교하면 총 청약자수는 18%, 1순위 청약자수는 17% 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1월(총 청약자수 5만4,886명, 1순위 청약자수 5만2,514명)과 비교해도 총 청약자수 약 23%, 1순위 청약자수는 26% 가량 감소했다.

2월 청약자수 추이./리얼투데이.2월 청약자수 추이./리얼투데이.


한편 2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6.09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5.5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청약자 수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동월(전체 평균 8.07대 1, 1순위 평균 7.26대 1) 및 지난 1월(전체 평균 8.91대 1, 1순위 평균 8.53대 1)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22.40대 1 △부산 13.66대 1 △울산 10.63대 1 △경남 9.49대 1 △경북 3.89대 1 △경기 2.26대 1 △전북 1.24대 1 △충남 0.88대 1 △서울 0.4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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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리얼투데이.2월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리얼투데이.


지난 달 개별단지별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한 ‘온천장역동원로얄듀크’였다. 평균 35.9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어 △이안동대구 24.46대 1 △앞산서한이다음17.48대 1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M2BL) 10.63대 1 △신진주역세권센트럴웰가 10.10대 1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 8.52대 1 △서면2차봄여름가을겨울 7.47대 1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지역별·단지별로 지난 달 청약결과를 종합하면 부산과 대구, 울산의 청약결과가 높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과장은 “이들 지역은 지난 1월에도 청약 성적이 좋았던 곳”이라며 “전체 시장의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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