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년간 산악사고 4만3,000건...사망원인 ‘심장마비’ 1위

5년간 산악사고 4만3,000건...사망원인 ‘심장마비’ 1위

산행을 하다 발생한 안전사고 가운데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이 되면 산행 인구가 크게 늘기 마련인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산행 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자 115명 가운데 58(50%)명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추락사는 36명(3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도 벌써 여러 건의 심장마비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초 김모씨(44)가 가평의 유명산을 오르던 중 갑자기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포천의 국사봉에서 이모씨(71)가 산을 내려오던 중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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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기상변화가 가장 심한 계절로 산은 봄과 겨울 날씨가 공존해 갑작스런 기온하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에 준하여 등산복 등 보온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조언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으로 갑자기 등반하는 것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주고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등산은 생각보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봄철에는 오후 4시 전에는 하산 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과거 5년(2011~2015년) 평균 4,115만 명이 국립공원을 방문했는데 3월에는 2월에 비해 31.3%가 증가한 243만 명이 방문했다. 또 이 기간동안 총 4만3,373명이 산악사고로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최복수 국민안전처 안전총괄기획관은 “봄철에는 몸이 적응하도록 충분한 준비와 함께 자신의 체력보다 가벼운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특히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음주행위는 삼가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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