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교육업체들, 교육 넘어 사업 확대한다

에듀박스, 다각화 위해 ‘에이원앤’ 사명변경

입시사이트 운영 ‘무브’, 모바일게임 출시

교육업체, 교육과 상관없는 분야로도 진출

교육업체 “다각화, 수요감소와는 상관없다”



[앵커]


지난해 웅진씽크빅이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전자책 대여 사업을 시작하고 부터인데요,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교육시장이 정체되자 교육업체들이 교육을 넘어 다른 분야들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합니다. 조주희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보영의 토킹클럽으로 유명한 에듀박스는 지난해 에이원앤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기존에 주력하던 교육 분야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달에는 건강식품 ‘쌀눈조아’를 홈쇼핑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수험생을 위한 입시사이트 오르비를 운영하는 교육서비스업체 무브는 최근 모바일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앞서 스마트스터디에서 내놓은 모바일 게임 ‘젤리킹’은 누적 다운로드 천만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 출시한 ‘레스토랑을 부탁해’도 출시 이틀 만에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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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들의 신사업 발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웅진 씽크빅이 재작년 시작한 전자책 대여 사업 ‘북클럽’은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웅진 씽크빅의 실적개선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북클럽’이 여전히 교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였다면 이제는 교육업체들이 교육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분야들로까지 진출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배경에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2012년 672만 명 (2013년 648만명, 2014년 628만명) 2015년 604만8000명 매년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사교육 수요가 가장 큰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도 2023학년도에는 약 40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는 약 63만 명이었습니다.

교육업체들은 새로운 사업으로의 영역 넓힘이 교육 수요층 감소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미 국내 교육 서비스 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태에서 교육업체들의 사업영역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평가입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조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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