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캐나다 정상회담…기후변화 긴밀 협력하기로

캐나다 총리 19년 만에 첫 미 국빈방문…양국 관계 발전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 및 북극보호를 비롯한 환경 이슈, 양국 국경관리 협정 갱신 등 공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집중적으로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 내용을 밝혔다. 캐나다는 오는 2025년까지 메탄 방출량을 2012년 대비 40∼45% 감축하는 미국 정부의 계획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고, 미 정부는 석유·가스 시설의 메탄가스 방출량 제한을 위한 새로운 규제를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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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맞댄 ‘이웃나라’인 양국은 캐나다의 직전 보수당 정부 기간 양국을 잇는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문제를 놓고 관계가 다소 소원했다. 하지만 이번 트뤼도 총리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다시 긴밀한 관계를 회복하게 될 전망이다. 캐나다 총리의 미국 국빈방문은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40대의 나이에 한 국가의 정상이 됐고 진보적인 정책 기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이념 성향을 갖고 있다는 면에서 닮은 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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