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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에만 시범 운영했던 '클라우드 저장 시스템'이 올해 인사혁신처를 시작으로 내년 전 부처로 확산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보고서·통계자료 등의 디지털 파일을 개인용 컴퓨터 대신에 전산센터 서버에 보관해 어디서든 원격 접속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체제를 말한다.
행자부는 이같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전 중앙행정기관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을 11일 밝혔다.
그간 공무원들은 업무자료 대부분을 개인 PC에 보관해 체계적인 축적이나 직원들 간 공유가 쉽지 않았다. 또 사무실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업무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부서 또는 기간 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장소 제약 없이 어디서든 원격 업무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부처 사정으로 인한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어도 업무 노하우가 단절되지 않을 수 있다. 이에 범정부적으로 축적된 업무지식과 자료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정책에 반영하고 이를 통한 정부 내 집단지성이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클라우드 시스템 확산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금까지 행자부가 시범 운영하던 이 시스템은 오는 14일부터 인사처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무조정실, 농림축산식품부 등 20개 기관으로 확산하고 내년 전 부처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