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부동산투자·담보대출도 P2P가 뜬다

부동산P2P기업 테라펀딩, 누적투자액 100억 돌파

개인 돈 빌려 부동산 담보대출… 신축건물 투자도

부동산P2P ‘투게더‘, 누적투자액 70억원 돌파

부동산전문 P2P금융, 담보 있어 비교적 안전

P2P업체들 투자자 보호 노력도 인기에 한



[앵커]


개인 대 개인을 넘어 개인 대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P2P금융업이 부동산투자와 담보대출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동산’이라는 담보가 있어 신용대출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에 까다로운 대출심사로 부실을 줄이는 등 업체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인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초의 부동산 P2P 금융기업 테라펀딩은 지난달 누적투자액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부동산담보대출을 하거나, 투자를 받아 신축건물등을 매입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지난 1월에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엔젤투자자로부터 국내 P2P 금융 업계 최초로 총 12억 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인터뷰] 양태영 / 테라펀딩 대표


투자자입장에서는 (부동산) 담보가 있기 때문에 신용(대출)P 2P보다는 훨씬 더 안전한 구조가 나올 수 있는 P2P투자상품이라고...

관련기사



투게더앱스에서 운영중인 부동산 P2P 사이트 ‘투게더‘도 지난 4일, 누적투자액이 7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9월 처음 론칭한 이후, 약 5개월만입니다.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경매부동산 P2P대출 업체 ‘소딧’도 1억을 모집했던 1호 상품이 47분만에 마감됐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전문 P2P금융이 각광받는 이유는 일반 신용대출 P2P와 달리 부동산 담보가 있어, 대출채권 부실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P2P업체들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테라펀딩의 경우 2014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부도율 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접수건수 대비 서류심사 통과율 8.10%, 실제 투자자를 선별하는 심의통과비율은 5.56%로 심사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안전한 투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노장년층의 지지를 받아 현재 평균 투자액은 50대가 가장 많고, 60대 이상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투게더는 가치가 높고 유동화가 쉬운 주거용 부동산을 주로 취급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 채무자 연체시에 투게더가 이자를 대납하는 ‘매입보증제도’와 ‘중도인출시스템’ 등 투자자보호장치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동산 투자와 대출에까지 진출해 호응을 얻고 있는 P2P금융이 앞으로 또 어떤 금융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