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추출 키트로 세계 진출 본격 행보

동구바이오제약이 세계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중국 SCICARE사와 지방유래줄기세포(SVF)추출키트 ‘스마트(Smart)X’의 허가와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SmartX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지방유래줄기세포(SVF세포) 추출키트다. 고가의 자동화 방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SVF세포를 165% 더 많이 추출할 수 있다. SVF세포를 지방세포와 함께 사용하면 혈관 생성, 상처치료, 세포 증식 등이 활발히 이루어져 지방분화, 리프팅,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통증치료, 내과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SCICARE사는 SmartX의 중국 내 허가와 관련된 모든 절차와 비용을 부담하고 계약 기간 동안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술,영업,마케팅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SCICARE는 제약회사인 난징이노바의약기술유한회사의 자회사로 600여 개의 거래처를 가지고 필러 등을 공급·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국책과제로 줄기세포 배양기를 개발하고 있는 연구개발회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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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리프 이브라힘아메드 보건부 해외협력 국장이 동구바이오제약 향남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스마트X의 자국 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중국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중동, 동남아 등의 해외 수출 비중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피부·비뇨기과 전문 의약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자랑하며 최근 펩타이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노바셀테크놀로지를 인수해 바이오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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