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인터 '포스코대우'로 새출발 "3년내 영업익 5,000억시대 열것"

■ 김영상 사장

"철강 시너지·가스사업 육성

연말까지 주가 3만원대로"

김영상 대표이사사장3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지 약 5년 반 만에 '포스코대우'로 새롭게 출범했다. 김영상(사진) 포스코대우 대표(사장)는 "향후 3년 내 영업익 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포스코와 연계한 철강 사업과 미얀마 가스전 등 석유가스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경영 청사진도 내놓았다. 주총 직후 김 대표는 기자와 만나 "2년 혹은 3년 안이면 연간 영업익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주당 2만원대인 포스코대우 주가도 올해 말까지 3만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업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에서 최소 연 2,0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조5,269억원, 영업이익 3,688억원을 기록했다. 철강시장 불황과 저유가 장기화로 경영 여건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올해도 미얀마 가스전의 본격 가동과 추가 가스전 발굴, 포스코와의 시너지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부진한 해외 사업도 조기에 정리하며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불거진 포스코와의 내홍도 김 대표 체제 9개월째에 접어들며 한결 잠잠해진 모습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날 포스코 출신의 전국환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오인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했다. 지난 2010년 8월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포스코는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서 미얀마 가스전 분할 매각을 추진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이 반발하면서 전병일 전 대표의 사임까지 가는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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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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