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공채 스타트… '매각설' 제일기획도 뽑는다

상반기 대졸 채용일정 공개… 제일기획 첫 SW인력 뽑아

채용규모는 예년 수준일 듯

삼성전자 등 17개 삼성그룹 계열사가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14일 공개했다. 매각설이 불거진 제일기획도 채용을 진행한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매각설과 무관하게 회사에 필요한 인력을 원래 채용 계획대로 뽑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삼성 공채에서 계열사별 영어회화 성적은 필수다. 오픽(OPIc)이나 토익스피킹과 같은 영어회화자격은 직군에 따라 최소등급 이상을 보유해야만 하는데, 대체로 오픽IL, 토익스피킹 5급이 넘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삼성전자 영업마케팅 직군이나 삼성증권 리서치 부문 등에서는 오픽 IH, 토익스피킹 7급 이상을 요구한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채용방식을 전면 개편한 삼성그룹은 이번 상반기 공채에도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다음 달 17일 실시되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적합성평가는 지원서에 담긴 전공과목 이수 내역과 활동 경험, 수필 등을 통해 지원자가 해당 직무 능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한 내용을 위주로 평가가 이뤄진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직, 삼성SDS ICT개발/운영 및 인프라, 제일기획 소프트웨어직, 에스원 연구개발직 지원자는 GSAT 대신 'SW역량테스트'를 치러야 한다. 특히 제일기획은 이번 공채에서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직군 지원자를 뽑고 'SW역량테스트'를 치르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이번에도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아카데미(SCSA) 지원자를 모집한다. 삼성은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인문계 전공자에게 다양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상반기부터 '통섭형 인재' 채용을 시작했다.

삼성 관계자는 채용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1만 4,000명의 신입직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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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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