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다카시마야 百, 호텔신라와 손잡고 공항형 면세점 낸다

내년 봄 신주쿠점에 개점예정...호텔신라, ANA 등 노하우 접목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노하우를 이어받아 공항형 면세점에 도전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카시마야백화점이 호텔신라, 전일본공수(ANA)상사와 손잡고 면세점 운영회사를 공동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신규 공항형 면세점은 내년 봄께 다카시마야 신주쿠점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주쿠는 도쿄와 지방을 잇는 버스노선 거점이라 유동인구가 많으며 올해 JR신주쿠역 남쪽 출구에 대형버스터미널까지 완성돼 이 주변을 방문하는 방일 관광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판단돼, 첫 출점 지역으로 낙점되었다.


자본금은 미정이나 다카시마야 측이 50%를 출자하고 나머지를 ANA의 자회사와 호텔신라가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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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으로 출자, 설립하는 신규 면세점 운영회사는 호텔신라의 면세 사업 노하우와 ANA의 공항 물류 기술, 다카시마야백화점의 상품조달 능력 및 소매영업기법 등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또한 1호점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 점포를 추가로 내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공항형 면세점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지난 1월 말에는 일본공항빌딩과 미츠코시 이세탄홀딩스가 연합해 미츠코시 긴자점에 공항형 면세점을 개점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롯데그룹이 긴자에 면세점을 낼 계획이다. 잇따른 시내 공항형 면세점의 개점 배경은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접근성을 높인 면세쇼핑을 가능케 하려는 민관의 판단에 있다. 일 정부에 따르면 2015년 방일관광객은 1,973만명으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재방문은 물론 수도권 이외를 방문하는 사람도 증가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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