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청라의 눈물… "7호선 연장되면 오를 것" 기대

청라 입주 5년째… 계획인구 90%, 8만2,000명 유입

분양가보다 아직 낮은 아파트값에 주민들 씁쓸

불편한 교통환경이 문제… 청라국제도시역과 멀어

쇼핑몰등 개발호재 추가에 7호선 연장 기대감 높아져



[앵커]


5년전 입주를 시작한 인천 청라지구가 계획인구의 90%가 들어와 살면서 9만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완성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재 아파트 시세는 입주 당시에 비해 못미치고 있는데요, 청라주민들은 7호선 연장으로 교통여건이 호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청라호수공원 주변으로 상가 공사가 한창입니다.

청라지구 입주가 본격화 된지 5년. 1월말 기준 청라인구는 8만2,000여명으로 계획인구의 90%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에일린의 뜰, 모아미래도 등 아파트 공급도 활발합니다. 여기에 청라호수공원 주변으로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고,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쇼핑몰, 로봇랜드, 시티타워 등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라 주민들은 이제야 도시 면모가 갖춰지고 있다고 반기고 있지만,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집값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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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시세정보에 따르면 2011년 말 입주를 시작한 청라 우미린 아파트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7,000~8,000만원 선이었습니다. 올 1월 실거래가는 3억6,500만원.

2012년 입주한 제일풍경채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115㎡의 경우 분양가는 5억원 수준이였지만, 지난달은 4억6,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업계에서는 불편한 교통환경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청라지구에는 2014년 6월 개통한 청라국제도시역이 있지만 아파트단지와 동떨어져 있어 시내버스를 타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청라주민들의 바램은 지하철 7호선 연장.

이 방안은 지난 2012년 추진됐지만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돼 무산된바 있습니다.

하지만 청라지구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면서 7호선 연장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세계쇼핑몰, 시티타워 등 편의시설 개발호재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천시는 정부에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위한 국비와 예산편성을 건의한 상태입니다. 7호선 연장 타당성조사도 재추진돼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재수 끝에 청라지구가 7호선 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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