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 강봉균 전 장관에 선대위원장 요청 …김무성 대표와 투톱체제

“경제명망가 영입해서 경제살리기 메시지... 더민주 김종인에 맞불 성격”

"결심때 까지 시간 더 달라" 강 전 장관 금명간 입장 밝힐 듯

새누리당이 강봉균 전 장관에 4·13 총선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요청했다. 강 전 장관은 금명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제적으로 매우 엄정한 상황이어서 외부 경제 전문가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자는 논의가 계속 있었다”며 “당 대표와 최고위 동의하에 강 전 장관을 어제(16일) 저녁에 만나 정식으로 당 중앙선임선대위원장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이에 즉답 대신 “좀 더 생각해 본 다음에 결심이 서면 얘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장관이 선대위원장을 수락할 경우 새누리당 선대위의 체계와 진용 구성은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된다. 선관위 후보등록 기간은 오는 24~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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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은 김무성 대표가 당연직으로 한 자리를 맡고, 외부인사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투톱체제가 된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원톱’을 맡았고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위원장을 보좌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는 당시 강재섭 대표와 박희태, 김덕룡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삼두체제’로 총선을 치렀다.

당 관계자는 “외부에서 경제에 정통한 명망가를 영입해서 ‘경제살리기’ 메시지를 국민에게 주기 위해 강 전 장관 영입을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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