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규모의 전쟁'...크고 다양한 커뮤니티로 눈길 끄는 단지들

막 오른 분양시장, '커뮤니티 규모 경쟁' 펼쳐져

대형 실내 체육관, 단지 내 호수공원, 축구장 1.2배 크기 광장 등

‘더 크게, 다양하게…’

봄 분양시장의 막이 오르면서 건설사들 간의 자존심을 건 커뮤니티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더 크고 차별화된 부대시설(편의시설)을 선보이는 등 실수요자 잡기에 나선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실내체육관이 들어서고 축구장 1.2배 크기의 중앙광장은 물론 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까지 규모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향상된 커뮤니티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번 달 경기 평택 용이동에 분양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에 조성되는 대형 실내 체육관./대우건설.대우건설이 이번 달 경기 평택 용이동에 분양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에 조성되는 대형 실내 체육관./대우건설.


먼저 대우건설이 이번 달 경기 평택 용이동에 분양하는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단지내 대형 실내체육관을 조성한다. 약 710㎡(215평)규모로 배드민턴장 3곳, 농구장 1곳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족들과 함께 흙을 만지며 키울 수 있는 ‘텃밭’과 지중해 남부를 테마로 한 로맨스가든, 플라워 가든 등의 테마정원도 갖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전용면적 59~104㎡, 7개 동, 총 5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같은 달 경기 의정부 호원동에 분양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에는 서울 여의도공원 약 3배 크기의 ‘직동공원’이 조성된다. 총 86만여㎡의 규모로 스포츠, 문화, 라이프 등 3개 테마의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7개 동에 전용면적 59∼84㎡, 총 1,85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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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건설이 오는 4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공급하는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더퍼스트’에는 축구장 1.2배 크기의 단지내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입주자들이 파티를 즐기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이밖에 테마가 있는 조경공간과 조깅코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0층, 2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1,700여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이 3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에는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약 8,000㎡ 규모에 이르는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재건축 단지로는 처음으로 조식서비스를 도입하고, 호텔신라와 협업해 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커뮤니티 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49~182㎡, 23개 동, 총 1,957(일반396)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이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The H(디에이치)’ 내부에는 강남 최초의 사교공간 커뮤니티시설인 ‘폴리’가 설치된다. 상층부에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돼 주민들 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 아파트 23개 동, 전용면적49~147㎡, 총 1,235가구(일반7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요 커뮤니티 특화 분양단지.주요 커뮤니티 특화 분양단지.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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