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플라자합의' 탄생시킨 뉴욕 플라자 호텔 매물로

뉴욕 플라자호텔

지난 1985년 '플라자합의'를 탄생시킨 뉴욕 플라자호텔(사진)이 매물로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맨해튼의 최고 요지인 센트럴파크 남단 5번가에 위치한 5성급의 플라자호텔이 다음달 26일 담보권 행사를 위한 경매에 부쳐진다고 보도했다.

1907년에 세워진 이 호텔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 미 달러화 가치 하락 유도를 위한 공동 시장개입에 나서기로 한 플라자합의가 이뤄진 곳이자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한때 소유했던 곳이기도 하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1988년 당시 플라자호텔을 사들이면서 "나는 건물이 아니라 모나리자와 같은 걸작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나 홀로 집에 2' 등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경매 대상은 객실과 레스토랑, 소매상점 공간 등이며 뉴욕 첼시 지구에 위치한 호화호텔인 드림다운타운을 포함하는 패키지 경매 형식으로 매각된다.

현재 호텔 지분의 75%는 인도 재벌 사하라인디아파리와르그룹의 수브라타 로이 회장이, 나머지 25%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가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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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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