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총선 D-26] 국민의당 비례대표 인선, 또다른 내홍의 불씨

확보 가능한 자리 5~6석인데 계파별 배려할 사람은 많아

국민의당에 127명의 사람들이 비례대표를 신청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원내 3당의 위치인 탓에 비례대표 의석 수는 제한적이지만 배려할 사람은 많아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0% 초반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17일 내놓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2.2%다.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비례대표 47석 가운데 5~6석 정도가 국민의당이 현실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의석 수다.

비례대표 자리는 한정적인 반면 지원자는 넘쳐난다. 당내 권력 구도가 복잡하기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자 인선에서 갈등을 피하기 어렵다. 계파별로 배려해줘야 할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사람만 하더라도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박선숙 사무총장, 김근식 통일위원장, 박인복 상임공동대표비서실장, 이준서 최고위원이 언급된다. 천정배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 측에서는 이주헌 국민소통본부장, 김재두 대변인이 비례대표 물망에 오르내린다. 당에 초빙된 이상돈 선거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이상 그에게 당선이 가능한 순번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천 대표가 비례대표 몫을 이미 확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야권관계자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천 대표가 야권 연대론을 생각보다 싱겁게 접어버린 이유가 비례대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광주 공천에서 천정배계가 대거 탈락했는데 여기에 비례대표에서도 배려를 해주지 않으면 그를 지나치게 코너로 몰게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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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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