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IB&Deal] 강남부자 "IMM인베에 반했어요"

PEF 두자릿수 이상 수익 입소문

블라인드펀드 모집에 문의 몰려



초기창업(스타트업) 투자에서 재미를 봤던 강남 부자들이 창업투자회사인 IMM인베스트먼트의 사모투자펀드(PEF)를 주목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가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블라인드(Blind) 펀드에 거액자산가들의 문의가 몰리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증권사 PB센터 관계자는 "정기간행물 업체인 디자인하우스에 투자한 IMM인베스트먼트의 PEF가 1년 만에 두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거액자산가들의 추가 가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는 250억원 규모로 이미 절반 이상 모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가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모집해 만든 PEF는 지난 2014년 처음 조성돼 특수 채소 재배기업 '미래원'에 6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잡지를 만드는 '디자인하우스'에 250억원을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고려해 장기 투자를 한다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투자업계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개인투자 PEF가 그동안 기관투자가나 벤처캐피털에 국한됐던 창업투자 시장을 개인에게 오픈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러한 PEF 투자 확대가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유동성 부족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개인참여형 PEF는 프로젝트펀드의 성격이 강해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에 적시에 자금을 확보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99년 설립된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 15개와 PEF 12개를 운용하며 운용자산만도 1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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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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