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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Deal] 한국성장금융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펀드' 만든다

이르면 4월 500억~1,000억 규모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옛 성장사다리펀드)이 다음달 유한책임투자자(LP)의 지분에 투자하는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는 유동성이 묶여 있는 LP들에 유동성을 공급해 벤처업체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이르면 4월 약 500억~1,000억원 규모의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위탁운용사 2~3곳을 선정한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월 성장 사다리펀드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출범해 3월 'K크라우드펀드'를 결성해 벤처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결성할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펀드는 정부의 벤처 생태계 선순환 정책 사업 중 하나로 LP들이 보유한 펀드의 지분을 만기 전에 사들여 운용한다. 운용자금이 작은 소규모 LP들은 이 펀드를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해 신규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펀드는 미국 등에서는 보편화된 투자 형태지만 국내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다.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공제회나 캐피털사 등 LP들의 지분을 사들여 기대수익률을 미리 맞춰줌에 따라 LP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다"며 "출자지분 거래가 활성화될 경우 민간출자자의 출자 여력이 확대되고 유동성의 확보로 새로운 출자자의 출현이 기대될 뿐 아니라 '출자→회수→재출자'의 선순환구조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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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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