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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단체와 정부 공공기관이 올해 수출 2,000억달러를 달성하고 앞으로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성장률을 목표로 하는 '민관 협력선언식'을 개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단체와 중소기업청,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수출활성화를 위한 협력선언식을 열었다. 이번 협력식은 그 동안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이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하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단체와 기관은 협력선언문에서 "2020년에는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이 50%를 넘어섬으로써 중소·중견기업이 무역 한국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중소·중견기업계는 수출잠재력이 큰 1만개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정부와 유관기관은 발굴된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 마케팅, 자금, 인력, 제도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해 수출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기업은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와 유관기관은 해외현지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물류·통관, 애프터서비스 등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온·오프라인 수출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단체와 정부 공공기관은 우리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감안할 때 수출은 여전히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동력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성화가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최근 유가가 40달러대로 반등하고 있어 수출감소폭이 점차 줄어드는 등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와 수출유관기관이 가진 역량을 총집결해 중소·중견기업이 무역한국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택 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내수기업과 전문 무역상사간의 상담회, 수출정책발굴단 발족, 해외사무소 설치 등 수출활성화 계획을 통해 경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