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메디슨 매각설 잠재운 전동수 사장 "동물 의료기기 시장서 돌파구 찾을 것"

"당장 흑자전환 하고 싶다" 실적개선 의지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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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사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최근 불거졌던 삼성메디슨의 매각설을 불식시키며 올해 의료기기사업에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이라도 당장 흑자전환을 하고 싶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KIMES 2016(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동물 진단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사람의 삶이 좋아지는 한 동물 관련 의료기기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물 체외 진단기기인 'PT10V'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PT10V'는 개·고양이·말 등의 동물과 관련,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1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동물병원에서 가장 많이 검사하는 항목들을 선정해 여섯 가지의 전용 카트리지를 제공하고 검사 결과는 수의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앱을 통해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전 사장은 "PT10V는 최근 하루에 2대가 팔릴 정도로 이미 성과가 나고 있다"며 "현재 6개 항목을 진단하게 돼 있는데 추가로 진단항목을 늘려달라는 등 반응이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 제품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270여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영상의학과·산부인과·내과·신경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기기들을 선보였다. 영상의학과 전시존에서는 고해상도 영상 엔진과 편리한 사용성을 자랑하는 고정형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와 병원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엑스레이 'GM60A' 등을 선보였다. 산부인과 전시존에서는 태아의 모습을 볼륨 랜더링 기술을 통해 현실적으로 표현해주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WS80A'를 소개했다. 또한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초음파 진단기기 신제품 'HS60'도 미리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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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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