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닥터 둠' 루비니 "한국경제 펀더멘털 안전"

유일호 부총리 만나 강조

"잠재성장률 확충 위해선 노동 등 구조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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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경제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17일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안전하다"며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잠재성장률을 확충하기 위해 노동 유연성 확대를 포함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개혁의 방향이 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의 펀더멘털, 특히 거시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 경제부총리는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는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요인으로 △중국의 경기둔화 △신흥국 경제악화 △유가 하락 지속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 △브렉시트(Brexit) 가능성에 따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동요 우려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중순 이후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중국 등 주요국의 주식시장이 반등하면서 최근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예일대 경제학 교수 등 역임하고 현재 뉴욕대 스턴 스쿨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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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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