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매력 커지는 하이브리드차

세감면·보조금 혜택에 가격경쟁력까지

기아차 소형 SUV '니로'

경쟁차보다 구매가 저렴


기아자동차는 지난 16일 하이브리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사진)'를 공개하면서 경쟁 차종에 비해 실구매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날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사전설명회에서 기아차는 이례적으로 경쟁 차종을 일일이 거명해가며 니로의 소비자 부담이 적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실제로 니로의 하위 트림인 '럭셔리' 모델의 표시가격은 2,317만~2,347만원선으로 경쟁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 쌍용자동차 '티볼리(2,008만원·디젤 기준)'보다 300만원 가량 비싸지만 각종 세금 감면 혜택과 보조금 등을 더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친환경 차량에 대해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세금 및 보조금 혜택을 모두 더하면 최대 500만원에 이르는 인하 효과를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들은 구입 단계에서부터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경우 개별소비세 최대 130만원, 교육세 최대 30만원을 감면해줄 계획이다.

차량 등록단계에서 내는 세금도 줄일 수 있다. 취득세는 최대 140만원까지 감면받고 차량을 구입할 때 매입해야 하는 공채도 최대 200만원(서울 기준)까지 부담을 덜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 차량 구입을 장려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7g/㎞ 미만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하면 1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여기에 해당하는 차량은 △소나타 2.0 △K5 2.0 △아이오닉 1.6 △프리우스 1.8 △렉서스 CT200h 등이 있다.

소소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전액 면제하고 공영주차장·지하철 환승주차장 요금도 50~80%까지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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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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