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카자흐 총선 출구조사 "집권여당, 지지율 82%로 압승"

카자흐스탄에서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과,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조국의 빛)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 ‘민주주의 연구소’가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5) 대통령이 이끄는 누르 오탄은 8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악 졸’(밝은 길)과 공산당은 각각 7.17%, 7.15%로 원내 진입 ‘마지노선’인 지지율 7%를 간신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3개 당은 3.5% 안팎의 지지율에 그쳐 원내 진입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자흐는 형식적으로 민주주의 다당제를 택하고 있는 권위주의 독재 국가로, 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옛 소련 해체 전인 1990년부터 현재까지 26년째 집권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98%의 지지율로 2020년까지임기를 확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카자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유권자 980만 명 중 77.1%가 투표에 참여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EC의 잠정 개표 결과는 21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