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올들어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과 ‘니로’를 선봉장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시장 ‘톱2’로 올라선다는 목표인데요. 친환경차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를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차의 아이오닉은 지난 1월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아이오닉 3총사를 선보였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점차 판매의 속도를 내며 프리우스가 점령하던 하이브리드차 시장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1월 493대에서 2월 1,311대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CG)
이같은 아이오닉 인기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최대 미덕인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현섭 / 현대자동차 홍보실 부장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국내 판매 중 인 경쟁 차종을 모두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공인 연비 리터당 22.4㎞를 확보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리튬이온-배터리도 강점입니다. 기존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부피와 무게가 가볍고 출력이 높습니다. 아울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강판보다 강성을 두 배 이상 높이고 무게는 줄였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6월 선보이는 아이오닉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 28kWh에 주행거리 169km로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합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외부충전 기능으로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 이상을 갈 수 있습니다.
기아차RK 29일 출시하는 소형 SUV ‘니로’는 이름에서부터 친환경차 느낌을 살렸습니다.
‘니로’란 이름은 배출가스 배기량이 제로에 가깝단 뜻의 ‘니어 제로(Near Zero)’에서 따왔습니다. 니로는 아이오닉과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이 적용했습니다. ‘니로’는 준준형 SUV인 투싼과 스포티지 보다도 넉넉한 공간을 자랑합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4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존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한 도요타, 혼다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 여세를 몰아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올해 3위권에 도전합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브랜드로 우뚝 선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