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라코스떼 변신 주역 이선효 대표 '네파號' 이끈다

라이프스타일 라인 확장

실적 개선 이끌 지 관심

네파 이선효 대표이사 이미지 3

약 3개월간 공석이었던 네파 대표에 라코스떼 부활의 주역인 이선효(사진) 전 동일방드레 대표가 21일 선임됐다. 아웃도어 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임 박창근 대표가 취임 1년 8개월 만에 후임도 없는 상태에서 사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네파를 이 대표가 어떤 색깔을 입혀 끌고 나갈지 주목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패션계와 첫 인연을 맺었고, 이후 제일모직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동일드방레 등 패션업체에서 33년동안 활약한 패션 전문 경영인이다. SI에서 여성복 보브와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디자인유나이티드의 본부장을 맡았으며, 갭의 국내 론칭을 주도했다.

특히 2009년 동일드방레 사장으로 취임한 뒤 명확한 타깃 설정과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라코스테'의 변신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취임 4년 만에 800억원대였던 라코스테의 매출을 2,000억원으로 키워내는 성과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대표는 패션 시장에 대한 탁월한 안목과 고객 니즈에 기반한 차별적 브랜드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네파는 이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라이프스타일과 스포티즘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서 브랜드 강화와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략적으로 대응하면 충분히 승산있다"며 "'자유'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네파를 성공 반열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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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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