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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워킹맘' 송희경(사진) 전 KT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사업단장을 배정했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내건 5대 공약 중 하나인 '마더센터'를 알리고 워킹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2번에는 '지뢰투혼'으로 유명한 이종명 전 육군대령을 배치해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5명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는 대한민국 미래 개혁 적임자, 청년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등 당면과제 해결 적임자, 국민적 영웅 등 3가지 관점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자 1번 송 전 단장은 28년차 워킹맘으로 여성 R&D 전문가다. 2번 이 전 대령은 지난 2000년 6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도중 전우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었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은 3번에 배치됐다.
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번에는 노동자를 대변할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5번에는 철도파업 사태를 마무리한 공을 인정받아 최연혜 전 코레일 사장이 각각 배치됐다.
또 9번에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10번에 김종석 현 여의도연구원장, 11번에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12번에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14번에 조훈현 국수 등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