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자동차 강판 고객사에 공들이는 포스코

쌍용차 이어 르노삼성 신차 마케팅 힘실어...고부가 제품 고객 서비스 강화

현대기아차 물량 현대제철에 뺏기면서 경쟁사와 협력 강화 포석

포스코가 쌍용차와의 ‘티볼리 에어’ 공동 마케팅에 이어 이번에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SM6’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22일 포스코와 르노삼성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정문에 SM6와 입간판 등을 전시하고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가 르노삼성이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앞마당을 내준 것이다. 르노삼성은 또 포스코 직원들이 SM6구매시 3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은 SM6의 강판을 100% 포스코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특히 전체 강판 중 18.5%에 대해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쓰고 있는 고객사에 신차 프로모션 협조차원에서 장소를 제공했다”며 “올해 하반기 말 출시 예정인 QM5 후속 차량 등에 대해서도 양사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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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은 직접 포스코 본사 앞 티볼리 프로모션 현장을 찾아 차량을 둘러보며 포스코의 고강도강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고객사간 잇따른 공동마케팅에 대해 국내 최대 자동차용 강판 구매사인 현대기아차가 계열사인 현대제철로부터 구매하는 비중이 늘어는 가운데 포스코가 현대차 경쟁사들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전체 강판의 절반 이상인 연간 400~500만톤을 현대제철로부터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2010년~2013년 1~3고로를 완성하고 자동차용 강판 생산량을 늘리면서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포스코로부터 사들이는 물량도 감소해왔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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