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골프존 갑질”… 골프존 사업자들 성토

골프존 점주들, 골프존 가맹 만행 규탄집회 열어

“점포 과포화 상태서 가맹 전환은 점주 착취” 주장

수천만원 상당 업그레이드 비용 감당하기 어려워

골프존 “가맹화 안하면 버전 업그레이드 없다” 엄포







[앵커]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입성.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1조를 넘어서며 창조 경제 모델로 불린 골프존이 ‘갑질’로 연일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가맹점 전환 문제부터 이용료 인상 등 점주들과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참다못한 5,400여개 스크린 골프장 사업자들이 생존권 사수에 나섰습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골프존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생업을 뒤로한 채 길거리 농성에 나섰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에서 500여명의 골프존 스크린골프연습장 점주들이 모여 골프존의 프랜차이즈 전환방침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미 골프존 골프연습장이 과포화인 상태에서 프랜차이즈 전환은 상생이 아닌 골프존 본사 배불리기 정책이라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점주들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수 천만원 상당의 장비 교체를 요구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송경화 이사장 / 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과거 과밀해소를 위해 프랜차이즈를 인정해달라고 애원할 때는 기계만 파는 회사라고 소송을 불사하더니… 이대로 가맹으로 전환되고 신제품이 출시되면 매장당 수천 수억원을 또다시 착취당하고 절반은 문을 닫아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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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들은 가맹사업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버전의 기계를 공급하지 않고 최후에는 계약을 끊어버리겠다 골프존이 엄포를 놓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배재식 / 골프존 사업자

‘가맹을 안하면 (업그레이드 장비가) 2,000만원이고 가맹점 한 사람들은 900만원이다’ 이렇게 양자택일로 쫓아와라 안쫓아 오면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는 것이…

골프존은 프랜차이즈 전환 문제점에 대해 묻자,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답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골프존 관계자

(매장 포화 상태 해소) 그 부분이 좀 난제에요. 쟁점이고… 점주들 입장도 충분히 반영을 해야 하고 또 저희들 기업 입장도 반영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골프존 기기를 이용하고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지난 2008년 1,500여개에서 올해에는 5,400여개로 3배 이상 증가한 상황입니다.

[스탠딩]

창사 이래 매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골프존. 그러나 점주들이 골프존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며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골프존 신화의 빛이 바래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김지현]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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