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전년보다 14% 증가

지난달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4.1%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에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면서 신차 판매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산 산치와 수입차 판매의 카드승인금액은 2조100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11.7% 늘어났다. 또 경찰청에서 운전면허시험을 현재보다 까다로운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난달 자동차학원의 카드승인금액도 전년보다 88.5% 증가했다.


윤달의 영향도 크다. 지난달에는 전년과 달리 영업일수가 하루 늘어나면서 전체 카드승인금액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결제액 비중이 큰 일반 음식점(6조6,800억원)과 인터넷상거래(5조5,300억원)이 각각 11.5%, 22.7% 늘었다.

관련기사



올해 들어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 추세이지만 민간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공과금을 제외한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98조2,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이는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긴 힘들다”며 “결제시장에서 카드의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종에서 카드승인금액 비중은 지난해 10월 67.85%에서 지난달 72.04%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