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세계 집값 10년새 50% 껑충…한국은 30년새 360%

세계 각국의 주택 가격이 지난 10년간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들의 소득은 늘지 않아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부동산 가격 지수에 따르면 주요 22개국의 주택 가격은 최근 10년 동안 평균 48.4% 올랐다. 홍콩이 10년 동안 226%나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같은 기간 91%, 노르웨이가 8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은 42%오르는데 그쳤으나 최근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39%나 올랐지만 1986년과 비교하면 364%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집값이 폭락하면서 10년전보다 4.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집값은 치솟소 있지만 개인들의 소득은 정체되면서 내 집 마련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의 ‘부동산 가격 지수 2016’에 따르면 세계 102개국 가운데 연봉을 10년 이상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국가의 수는 59곳이었다. 홍콩은 30년 넘게 일해야 겨우 자기 집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한국은 15년 가까이 걸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캐나다 벤쿠버, 미국 샌프란시스코보다도 집을 사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용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