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올 벤처투자 활기

1~2월 신규 투자액 2,500억...지난해보다 11% 늘어

기술창업 성과 등 힘입어

올 들어 기술창업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벤처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1∼2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2,5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74억원)보다 11.0%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벤처투자조합 결성규모도 5,096억원으로 지난해 1∼2월(1,954억원)보다 160.8% 급증했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초기기업 투자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포인트 상승한 51.8%를 기록해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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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 2014년 엔젤투자 규모는 704억원(소득공제 신청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 투자실적 소득공제 신청이 2017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엔젤투자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 창업기업 158개 가운데 절반 가량인 78곳은 2013년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1,10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TIPS 기업이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올해 1∼2월 투자받은 금액은 약 15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투자액(538억원)의 28%에 해당한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수출과 함께 고용창출의 한 축인 창업분야에서 신설법인 증가, 창업여건 개선, 창업·벤처기업 성장, 벤처투자 등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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