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7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려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스완지)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패스를 넘어지며 밀어 넣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해 9월 라오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지난 1978년과 1989년에 이어 한국 축구 사상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타이기록이다. 이미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27일 태국 원정 평가전마저 무실점으로 이기면 신기록을 쓴다.
지난해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이정협은 A매치 기록을 13경기 4골로 늘렸다. 지난해 8월 안면 부상 탓에 한동안 대표팀에서 멀어졌다가 7개월 만의 복귀전인 이날 교체 멤버로 투입돼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