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Books Inside] 사이버 스톰 外




사이버 스톰
매튜 매서 저│공보경 옮김│황금가지│540쪽│1만5,000원
사이버 테러로 인터넷이 마비된다. 도시의 모든 시설이 정지된다. 수도나 가스, 전기 등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도시인들은 혹한과 전염병 창궐이라는 자연재해 앞에 그대로 노출된다. 한계에 이른 시민들은 급기야 살인과 약탈을 자행한다. 순식간에 지옥도로 변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프로그래머의 생존투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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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에 벌어질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사이버 테러의 위협과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현대 사회는 복잡한 시스템이 얽혀 완벽하게 돌아간다. 그 시스템의 일부가 무너지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시스템의 중심에는 인터넷이 있고, 사이버 전쟁의 위협과 공포에는 국경이 없다. 이 책은 자비 출판만으로 미국 최대 서점인 아마존 SF 부문 1위를 기록한 화제의 소설이다.






온 더 무브
올리버 색스 저│이민아 옮김│알마│496쪽│2만2,000원
“무엇보다도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의식 있는 존재, 생각하는 동물로서 살아왔습니다. 그 사실 자체가 내겐 특권이자 모험이었습니다.” 올리버 색스는 2015년 2월 19일 ‘뉴욕 타임스’에 쓴 기고문에서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2개월 후인 4월, 그의 자서전 ‘온 더 무브’가 출간됐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올리버 색스는 나약하고 외면당한 사람들에게 늘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결함이 많았다. 연약했고 한때 마약중독자으며 동성애자다. 마지막으로 남긴 자서전에는 모험과 호기심으로 점철된 삶의 열정이 담겨 있다. ‘의학계의 시인’으로 불렸던 올리버 색스는 2015년 8월 눈을 감았다.






만물과학
마커스 초운 저│김소정 옮김│교양인│468쪽│1만8,000원
우리는 어떻게 숨을 쉬는가? 달은 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지구를 도는가? 시간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과학적 지식이 풍부해도 선뜻 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단순히 어려워서가 아니다. 너무나 당연해서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은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에서부터 블랙홀 같은 거대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우리를 호기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유전자 돌연변이에서 양자 세계의 불가사의한 마법까지 거의 모든 과학적 지식과 상식을 담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왜 이 책의 제목이 ‘만물 과학’인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다윈의 진화론,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앨런 튜링의 생각하는 기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등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이론을 22가지 주제로 풀어 놓았다.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오정근 저│동아시아│300쪽│1만6,000원
2016년 2월, 인류는 또 하나의 위대한 도전에 성공했다.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검출한 것이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직접 검출까지 한 건 인류 과학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중력파의 존재는 100년 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이론으로만 존재하고 실제로는 검증이 안돼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수수께끼‘로 불렸다. 전 세계 과학계는 이 발견을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넓히는 획기적 전환점이라는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우주의 탄생 비을 푸는데 성큼 다가서게 됐다. 1990년대 미국 연구진은 ‘라이고(LIGO)’로 불리는 새로운 중력파 검출기를 고안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이의 마지막 수수께끼던 중력파를 찾기 위한 라이고 연구진과 인류의 위대한 도전을 담고 있다.

파퓰러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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