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서 이날 분리 승격된 경기북부청은 북한의 도발·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형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경기북부청은 북한과 가까운 의정부·양주·고양·일산·남양주·구리·동두천·파주·포천·가평·연천 등 11개 경찰서를 관할로 두고 인구 329만명의 치안을 책임진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일산서부경찰서와 내년 말 개서하는 남양주북부경찰서를 포함하면 2017년 이후 관할 경찰서는 13곳으로 늘어난다.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청사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기북부 경찰은 북한의 도발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주요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관·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청 조직은 기존의 경기2청 조직에서 3과(홍보담당관실·청문감사담당관실·정보화장비담당관실)와 7계(정보통신운영계·장비관리계·감사윤리계·민원실·대테러작전계·보안수사대·국제범죄수사대)가 늘어나 1청장 1차장 11과 36계 체제로 운영된다. 초대 청장은 서범수 치안감이 맡는다. 서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경정 특채)으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울산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