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29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W사 대표 이모(56)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2009년 11~12월 육군사관학교 교수(현 예비역 대령)로 재직하던 김모(66)씨와 공모해 다른 업체의 시험성적서를 베껴 W사 제품이 성능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조작한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검찰에서 시험성적서 조작 사실은 알았으나 금품 제공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시험성적서 조작과 별개로 2009년 44매그넘 권총 탄약 등 490발의 실탄을 훔쳐 방산업체에 빼돌린 혐의로 이달 21일 구속 기소됐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