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오는 31일 재공시를 예고하면서 공시 내용으로 라인의 상장이 포함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라인이 올해 출시 5주년을 맞고 있고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훌쩍 넘는 등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한 만큼 더 이상 상장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상장을 통해 수조원대 자금을 확보할 경우 페이스북이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이 상장할 경우 시총이 5조~7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모기업인 네이버 주가에도 영향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라인의 상장설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 매출 3조2,512억 원 중 해외 매출이 1조2,000억 원인데, 이 중 대부분이 라인에서 발생했다. 지난 2월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황인준 CFO가 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라인 상장설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