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양항 국내 최대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키운다

자동차전용부두 운영사 등 24열 크레인 사업자도 공모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중인 광양항의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중인 광양항의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전남 광양항이 국내 최대 자동차 환적 허브항으로 육성된다.


2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전국 2위의 자동차 항만인 광양항 자동차 전용부두 운영사 선정 공모가 이달 초에 시작됐다. 이번 공모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항만·산업 클러스터화를 통한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에 따라 광양항을 자동차 환적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진행하는 이번 공모는 ‘컨테이너 3-2단계 자동차부두’ 4개 선석에 대해 자동차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으로 부두운영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3-2단계 4선석 중 2선석은 현재 포장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2017년 완공 전까지는 1단계 2선석(3, 4번)을 자동차 부두로 임시운영할 계획이다. 광양항은 인근에는 자동차 생산업체가 없다. 하지만 우수한 입지 요건에 힘입어 자동차 화물 처리량이 지난 2010년 18만 7,000대에서 지난해에는 114만대로 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 말 기준 평택항에 이어 전국 2위의 자동차 항만으로 올라섰으며 관련 업계의 인프라 확충 요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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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양수산부는 이번 자동차 부두의 운영사 선정을 통해 자동차 환적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항만배후단지에 자동차 환적 관련 서비스 기업을 유치하는 등 관련 부가가치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양항에 대한 종합적인 항만서비스와 컨테이너 부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대형선박 입출항 안전을 위해 항만 입구 암초 제거와 항로 준설을 추진하고,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수용을 위한 대형크레인 확보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300만TEU를 달성할 때까지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24열 대형 크레인 확보를 위해 크레인 3기에 대한 설계-제작-설치 등 일괄발주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4열 크레인 3기가 확보되면 2018년부터는 1만 8,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 적·하역 작업이 가능해져 광양항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예산 당국과 협의해 올해 확보한 국비 108억 원을 차질없이 배정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도 차질없는 추진해 광양항을 우리나라 최대의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co.kr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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